이 공모전은 혁신, 예술, 그리고 일상이 어우러진 공간인 서초문화예술공원을 위해, 참가자들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로보틱스 기술과 가우디의 예술·건축 디자인을 접목한 공공서비스 로봇 아이디어를 상상하고 제안해 보도록 특별히 기획되었습니다.
도전 과제: 인간 중심적인 친환경의 가치를 반영한 인프라와 함께 조화로운 로봇 서비스를 디자인하세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실증 기술
가우디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철학
생체 모방, 상징적 기하학, 자연적 시스템 및 재생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
서초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밀도 도시 지역으로, 강남 3구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도시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새로운 공간이 생길 때마다 주거 단지부터 들어서는 방식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그 결과 도심의 스카이라인은 점점 비슷한 모습으로 채워지고, 다양성과 인간적인 스케일을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획일적이고 아름답지 않은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도시의 풍경은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인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며, 도시는 사람 사는 공간으로서의 고유한 표정과 따뜻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빠른 도시화와 치열한 경쟁은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 속 쉼과 교류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녹지 비율이 부족한 나라 중 하나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자연친화적이고 사람 중심적인 공간을 갈망합니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원은 도시인의 숨통을 틔워 주듯, 사람들에게 여유와 회복을 선사합니다. 이는 곧, 도시 속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은 본능적 요구입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Progress for Humanity는 기술과 도시의 발전이 결국 인간을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가우디의 Back to the Origin, 즉 기원으로 돌아가자는 철학 역시 자연과 사람 본연의 모습에서 해답을 찾으며, 그 속에서 지속 가능하고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의 도시는 이러한 자연과의 연결, 사람 중심의 설계를 통해 비로소 진정한 진보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기술 발전은 일자리를 빼앗거나 사람을 대체한다는 불안과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AI와 로봇 기술은 편리함과 효율 뒤에 숨은 양극화, 도시의 데이터 센터화 인프라 구축과 같은 문제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AI 혁신지구로 지정된 만큼, 이제 기술을 향한 시민들의 수용성과 신뢰를 더욱 성숙시키는 것이 앞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제 기술은 그 자체의 목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과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도구로 자리 잡아야 할 때입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가우디는 자연을 단순한 장식 요소가 아닌, 설계의 본질로 삼았습니다. 그는 인간 중심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데 자연에서 답을 찾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경이와 여유를 주는 건축을 구현했습니다.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구엘 공원에서 보듯, 기술과 예술,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은 도시의 일상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와 서비스 로봇은 단순히 효율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를 넘어, 사람들에게 안심과 즐거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원이 기술에 맞추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공원의 맥락과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기술은 공공의 삶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중심의 자연과 조화로운 AI와 로봇 기술은 도시와 공원의 환경에 보다 부드럽게 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AI와 로봇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구상함으로써, 기술이 사람과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새로운 공공의 풍경을 제안할 수 있을 것입니다.